Monday, 11 November 2013

2013 Global Seoul Fusion Korean Food Audition Grand Prize

파란눈의 대장금을 찾아라!

‘2013 글로벌 서울 퓨전한식 오디션’ 최종 경연대회 현장 속으로
시민기자 이나미 | 2013.11.11
지정과제 파전을 파프리카를 활용해 새로운 파전 스타일을 요리한 미국과 모로코 팀도 있었다.
현장에서 경연자들의 요리과정을 지켜보던 신효섭 셰프는 "경연자들이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역량이 일취월장해져서 놀라웠다"며, "특히 지정메뉴인 파전의 경우 이해력은 물론 본인만의 스타일대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형식의 파전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연 심사를 맡은 이종임 학장(수리조리제과 전문학교)은 "파전은 한국인에게도 쉽지 않은 요리인데 참여자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이를테면 파프리카 속에 파전 내용물을 넣은 것과 마늘과 양파를 기름에 볶아 고소한 맛을 밑에다 베이스로 깐 파전도 맛이 좋았다. 다들 우리가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보여주어서 좋았다"고 평했다.
이렇게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우승자는 퓨전삼계탕을 만든 말레이시아팀에게 돌아갔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연대회는 이렇게 지리와 역사가 서로 다른 나라일지라도 '퓨전'음식을 통해 조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를 보여준 자리였다.
이날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된 말레이시아 팀의 요리 퓨전삼계탕
한편, '2013 글로벌 서울 퓨전한식 오디션'은 서울시가 세 번째로 개최한 행사다. 서울시 관광사업과에 따르면 올해(23개국 117개팀) 동영상 접수는 작년(27개국 89개팀)보다 참가율이 높았으며, 참가팀만 참여했던 이전 대회와 달리, 올해는 참관 희망자를 접수하여 모두에게 열린 행사로 발전시켰다.
서울시 관광사업과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한식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태원 세계 음식문화의 거리, 동대문 야시장 거리음식 체험,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 등의 다양한 일정으로 매력적인 관광도시 서울과 한국의 먹거리를 알려 외국인이 서울을 방문하는 계기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음식을 통해 조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를 보여준 2013 서울 글로벌 퓨전한식 오디션

■ 수상자 인터뷰 – 웡 번 부(WONG VUN BOO), 소 신 완(SO SHIN WAN) (말레이시아) 
경연 참가자들 중 유일한 부부인 이들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으로 현재 영국에서 테이크아웃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처음 먹어 본 한국요리가 '신라면'이고,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는 '대장금'이라고 밝힌 그들은 특히 한국의 한복만큼 아름다운 의상이 없다고 극찬하였다. 발표 후에도 수상 감격에 벅차있었던 이들을 만나보았다.


경연 참가객들에게 우승 축하 박수를 받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웡 번 부(WONG VUN BOO, 남), 소 신 완(SO SHIN WAN, 여) 부부

Q. 경연요리가 완성 된 뒤 대기실에서 기분이 어땠는지? 
A. 웡 번 부: 평소 실력의 70~80%만 발휘된 것 같아 아쉽다. 또 중간중간 재료손질과 인터뷰까지 소화하느라 퓨전삼계탕 육수가 줄어가고 있는 걸 신경 쓰지 못했다.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게 지금까지도 아쉽다. 

Q. 이번 경연을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가?
A. 웡 번 부 : 2주 전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연습했다. 경연시간에 최대한 완성도 높은 요리를 완성할 대안으로 우리는 압력솥을 생각했고 이것으로 연습했지만, 실제 경연장엔 압력솥이 준비되지 않아 우리가 예상한 20분보다 작업이 더 걸렸고, 시간배분도 어려웠다. 

Q. 수상소감을 듣고 싶다 
A. 웡 번 부 : 생각조차 못했다. 최종 결승과 서울미식투어에 참가한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요리를 진심으로 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이란 생각에 정말 진심을 다해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 

Q. 퓨전삼계탕에 옥수수와 무를 넣은 게 독특했다.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는가?
A. 소 신 완 : 옥수수의 단맛과 삼계탕의 감칠맛이 섞인 새로운 맛을 시도해보고 싶었다. 퓨전삼계탕의 경우, 한국인들의 입맛은 물론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완성하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호주에서만 자라는 무와 찰옥수수를 넣어 기존 한국의 삼계탕과는 다른 맛을 보여주려고 했다.

Q. 서울 미식투어 중 인상 깊었던 것은? 
A. 소 신 완 : 북촌한옥마을에서 전통체험을 하면서 한복을 입어봤는데, 평소 즐겨봤던 드라마 대장금에서 배우들이 한복을 입고 요리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다. 이 때문에 나 역시 꼭 한복을 입고 요리를 하겠다는 꿈을 꿨었다. 그 꿈을 드디어 서울에서 체험하여 너무 행복했다.

Q. 서울에 와서 한국요리를 배워본 소감은? 
A. 소 신 완 : 한국요리는 조금씩 손질할 것이 많아 시간배분이 어려웠다. 조리과정에서 인내심과 시간배분의 중요성을 배웠다. 밑반찬 가지 수가 많은 점도 그렇고, 여러 음식이 모여 한 데 조화를 이루는 한국음식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A. 웡 번 부, 소 신 완 : 앞으로 꿈은 세계 일주를 하는 것이고, 2년 뒤 영국 런던에서 우리만의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다. 또 더 많은 한국음식을 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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